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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라스트 갓파더'로 돌아온 영화인 심형래 "여러분 사랑 없인 영구는 없~답니다"

우리에게 그는 최고의 코미디언이다. 입만 열면 빵빵 대중의 웃음을 터뜨리고 살짝 넘어지기라도 했다치면 전 국민이 배를 잡고 구르게 만들 만큼 그의 코미디 감각은 탁월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심형래는 영화인으로 더 익숙한 존재가 됐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뚝심으로 많은 작품을 제작하고 '디 워'(D-War)를 통해서는 할리우드마저 놀래켰다. 그래서 감독 심형래 역시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존재다. 이런 면에서 그가 이번에 들고 나온 신작 '라스트 갓파더'(Last Godfather)는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영화인로서의 심형래를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고마운 작품이다. 심형래는 이번 영화에서 연출은 물론 주연도 맡았다. 연기한 캐릭터도 다름 아닌 영구다. 영구와 함께 자라난 우리에겐 큰 기대감을 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자신의 최고 장기인 코미디로 돌아왔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단다. 참 많이 힘들고 외로웠단다. 그래서인지 '영구가 힘이 나게 우리 한인들이 많이 도와달라'는 부탁의 말이 왠지 더 짠하게 다가온다. 우리 시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을 지닌 영화인 심형래를 만나 북미지역 12개 도시에서 오늘(1일)부터 개봉되는 '라스트 갓파더'의 제작과정과 뒷얘기에 대해 들어 봤다. - 새 영화에 대해 소개한다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코미디입니다. 마피아 대부가 전국의 조직 보스들을 모아 놓고 후계자를 발표하는데 '사실 내가 실수로 아들이 하나 있다'며 영구를 데려다 놓는거죠. 마피아 조직이라는 살벌하고 포악한 세계가 영구가 등장하면서 금방 순해지고 따뜻해지는 모습이 펼쳐져요. 요새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욕이나 성적인 표현이 난무하는 게 일반적인데 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필 굿 무비'(Feel Good Movie)를 만들어 봤습니다." -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코미디는 서로 코드가 맞아야 하잖아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게 참 힘들었죠. 내가 웃긴 건 미국 사람들이 하나도 안 웃고 미국 작가나 스태프들이 웃기다는 것은 나부터가 왜 웃기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니 정말 어려운 노릇이었어요. 그래서 여러 사람의 조언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작품의 퀄리티까지 생각하다 보니 더 힘든 점이 많았어요. 사실 웃기려고만 하면 뭘 못 하겠어요. 엉덩이라도 까면 됐겠죠. 하지만 그런 것들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했죠. 그러다보니 처음 대본에 있었던 코믹한 장면들도 많이 들어 냈어요." - 아쉬움은 없는지. "아쉬운 정도가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해 좋은 영화가 나오긴 했지만 앞으로 고집을 부릴 땐 확실히 부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특히 코미디에 관한 부분이요. 전 정말 코미디에 있어서만큼은 자신이 있어요. 저만큼 잘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괜히 주변의 조언에 흔들려 많은 것을 바꾸다 보니 더 재미난 것들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워요. '영구 없~다'대사를 살리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려요. 아무리 해 봐도 영어로 그 맛이 안나더라고요. 저보다 다른 한국 관객분들이 더 아쉬워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 그래도 미국 관객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데. "며칠 전 버뱅크에서 비공개로 시사회를 열었는데 다들 어찌나 좋아하는지 영화의 다음 대사가 안 들릴 정도로 계속 크게 웃더라고요. 아이들이 보면 더 재미있어 하겠다는 평가도 많이 들었어요. 영구라는 캐릭터가 전혀 생소할텐데도 나중엔 영구를 많이들 귀여워하고 사랑해주시더라고요. 영구 캐릭터로 서부 영화를 만들면 대박이 나겠다는 제안도 많이 들었어요. 상태 안 좋은 영구의 서부 영화. 상상만 해도 뒤집어지게 재미있을듯 합니다." - 감독과 배우 1인 2역을 소화했는데. "솔직히 둘 다 너무 힘들었어요. 참 외로웠고요. 한국에서 코미디할때는 임하룡씨나 이봉원씨처럼 호흡 맞추기 좋고 연기하기도 편한 사람들하고만 해도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선 의사소통이 안 되니 말 다 했죠. 슬랩스틱이라는게 타이밍도 잘 맞춰야 하고 연습도 많이 해야 호흡이 딱딱 맞는 것인데 그러다보니 매 컷트가 힘들었어요. 사실 코미디 연출이 정말 힘들어요. 몇 십 년의 노하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앵글 보다가 가서 연기하고 슬랩스틱 하다가 또 다시 뛰어와서 앵글 보고 하니 더 정신이 없고 어려웠죠. 주눅도 참 많이 들었어요. 겉으로는 강한 척 했지만 나 빼고 다 미국 사람인데 그 속에서 혼자 연기한다는 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태평양 한 복판에서 모든 바람을 나 혼자 맞고 서 있다는 기분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노하우도 많이 생긴 것 같고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더군요." - 영구라는 캐릭터는 심형래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릴 적'여로'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어요. 나중에 나이가 먹어서도 한국에 영구만한 캐릭터가 없겠다고 확신했죠. 가장 한국적이고 토속적이고 서민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이제 영구 캐릭터를 글로벌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라스트 갓파더'가 그 역할을 해 줘야죠. 세월이 지나도 찰리 채플린이나 미스턴 빈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것처럼 영구도 그렇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꼭 성공하고 싶고요." - 앞으로의 계획은. "여름 방학 시즌에 배우 신현준씨와 함께 찍은 '유령 도둑'이라는 영화가 개봉될 겁니다. 상태 안 좋은 도둑 둘이 귀신들이 사는 집을 털러 들어갔다가 겪게 되는 일들을 담은 영화죠. 60년대 한국의 참 못 살적 이야기를 담은 '추억의 붕어빵'이란 영화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 워 2'도 3D로 만들 예정입니다. 내 후년쯤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에요. 언젠가는 '아바타'를 넘어서는 영화를 만들어야죠." - 한인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이란 그리스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했을 때 온 그리스 사람들이 다 몰려가서 영화를 보셨었대요. 그래서 소규모로 시작했던 영화가 조금씩 조금씩 상영관을 넓혀 가 엄청난 성공을 할 수 있었죠. 개봉 첫 주가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한인들이 '라스트 갓파더'를 보고 응원해주셔서 미 전국으로 상영관을 넓힐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해요. 그러면 영구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그 동안 영구가 혼자 너무 쓸쓸했거든요. 웃음은 물론 자랑스러운 기분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이들 사랑해주세요." 북미지역 12개 도시서 4월1일 개봉 덜 생긴 외모 덜 떨어진 행동. 누가 봐도 남다른 영구(심형래)는 마피아 대부인 아버지 돈 카리니(하비 케이틀)를 찾아 뉴욕에 왔다 조직의 후계자로 지목되어 마피아 수업을 받게 된다. 영구 때문에 당연히 믿고 있었던 후계자의 꿈을 접게 된 조직의 2인자 토니(마이크 리스폴리)' 는 설상가상 마피아로서 영 가망 없어 보이는 영구의 교육을 맡게 되면서 좌절을 맛보게 된다. 한편 영구를 못마땅하게 여긴 라이벌 조직의 2인자가 보스의 딸을 납치한 후 이를 영구의 짓으로 꾸며 돈 카리니와 본판테 조직의 전쟁을 일으키고 음모에 빠진 영구의 뜻하지 않은 활약이 엉뚱한 결과를 예고하는데…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LA 한인타운 CGV를 비롯 토런스 코비나 온타리오 오렌지의 AMC 상영관과 LA 다운타운 세리토스 가든 그로브의 리걸 시네마 어바인 스펙트럼 등에서 상영된다. 글=이경민 기자 사진=백종춘 기자

2011-03-31

"영구표 코미디 영화 마음껏 즐겨주세요"…'라스트 갓파더' 심형래 감독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구표 코미디를 기대해 주세요." 영화 '디 워'(D-War)를 통해 할리우드를 놀라게 했던 심형래 감독(사진)이 또 다시 미국 영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엔 코미디다. 연출은 물론 주연 배우로 1인 2역을 했다. 그가 연기한 캐릭터는 다름 아닌 '영구'다. 내일(1일)부터 북미 12개 도시 6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되는 '라스트 갓파더'(Last Godfather)는 거대 마피아 조직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재미난 설정에서 시작되는 영화다. 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심형래 감독의 특기인 슬랩스틱 코미디가 화려하게 펼쳐져 객석은 순식간에 폭소의 도가니가 되고 만다. "미국 관객들의 웃음 강도가 한국보다 훨씬 강하더라고요. 영구라는 생소한 캐릭터를 그렇게들 귀여워하고 재미있어 해 주시더군요. '욕 먹지 않게 잘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다 보니 모두가 좋아하는 '필 굿 무비'(Feel Good Movie)가 탄생한 것 같아요."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LA 한인타운 CGV를 비롯 토런스 코비나 온타리오 오렌지의 AMC 상영관과 LA 다운타운 세리토스 가든 그로브의 리걸 시네마 어바인 스펙트럼 등에서 상영된다. 심형래 감독은 "우리 한인들이 영화를 맘껏 즐기고 자랑스러워 하실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개봉 첫 주 성적이 앞으로의 흥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많은 분들이 이번 주말 '라스트 갓파더'를 꼭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2011-03-30

"한국 콘텐트로 세계 시장 누빈다"…4월1일 '라스트 갓파더' 미국 개봉하는 심형래씨

“한국 코미디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려 왔습니다.” 영구가 뉴욕에 왔다. 심형래(53)씨가 오는 4월 1일 뉴욕과 LA 등 미 12개 도시에서 개봉될 그의 두 번째 북미 시장 출사표 ‘라스트 갓파더(The Last Godfather)’의 홍보하기 위해서 찾아왔다.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가 뉴욕에 와 마피아의 갈등 속에서 벌이는 모험과 사랑이 그려진 작품이다. 심씨가 제작·각본·감독·주연의 1인 4역을 맡은 갱 코미디는 지난해 말 한국에서 개봉되어 25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제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입 소문 좋으면 '흥행' -영화에 대한 미국 관객의 반응은. “미국인 관객들은 ‘기분 좋은 영화(Feel Good Movie)””아름다운 영화(Beautiful Film)”라고 한다.” -2007년 개봉한 ‘D-워’는 한국영화 최초로 미 2277개 극장에 개봉해 1095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번엔 개봉관수를 대폭 줄였는데. “당시 500-700개 정도 스크린에 상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번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도시 12개에서 시작,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입 소문이 좋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영구의 친부인 마피아 보스 돈 카리니 역을 ‘피아노’’저수지의 개들’의 하비 카이텔이 맡았다.그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친구이기도 하다. 어떻게 캐스팅했나. “카이텔은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엔 코미디인지 몰랐는데,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다. 자식에게 영화를 물려주고 싶다’며 출연을 수락했다.” -함께 일해보니 어떤 배우던가. “촬영 때 정말 명 프로 배우답게 아우라가 있었다. 미국 문화에 대해 설명도 많이 해주었다.” -영화의 배경은 뉴욕이지만, 촬영은 LA에서 했는데. “뉴욕에선 촬영 조건이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뉴욕을 배경으로 했다고, 꼭 뉴욕에서 찍지는 않는다. 할리우드나 캐나다 토론토나 뱅쿠버에서 세트를 만들어 찍는다. 우린 3년 전 영구아트 직원들이 뉴욕의 빌딩을 찍어 50년대 뉴욕의 건물, 브리지, 자동차, 간판, 식당 등, 엑스트라 의상까지 만들었다. 컴퓨터 그래픽에다가 할리우드 아트디렉터와 의상 디자이너가 참가해 디테일을 살렸다 영구아트 출신들이 지금 컴퓨터그래픽 계에 많이 진출해 있다.” -한국의 비평가 진중권씨가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불량품’이라 운운했는데. “진짜 날카롭게 맞는 평을 하는 평론가들도 많다. 하지만, 평론가들이 글로벌하게 시각을 넓혔으면 좋겠다. 왜 심형래가 이무기 전설을 갖고 SF 액션을 만들었고, 코미디라는 장르로 미국시장에 들어가는 지를 보아주면 어떨까. ‘우뢰매’’영구와 땡칠이’의 심형래가 만든 영화는 무조건 ‘애들이 보는 것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깝다.” 내가 영화를 하는 이유 -어릴 때 꿈은. “천주교회에 다녔다. 세례명이 요셉이다. 대여섯 살 때 성당에서 ‘십계’’쿼바디스’’벤허’ 등의 영화를 보며 감독의 꿈을 키웠다. 갑옷을 입은 로마 병사나, 하나님이 어딘가에 있다고 믿고 자랐다. TV를 틀면, ‘우주소년 아톰’’밀림의 왕자 레오’’황금박쥐’ 등의 일본 만화영화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영화는 자극적이면서, 폭력적이며, 욕설이 난무했다. 그 시절부터 내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그런데, 왜 개그맨이 됐나. “난 얌전했다. 당시 TV에서 ‘뭔가 보여주겠다’는 이주일 선배가 진짜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았다. 이주일 선배에게 실망해 개그맨이 되기로 마음 먹었고, 1982년 제 1회 KBS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동상을 받았다. 그래도 개그맨은 어디까지나 영화로 가기 위한 길목이었다.” -영화계 진출은 “1984년 영화 ‘각설이 품바’로 데뷔한 후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 등까지 88편에 출연했으며 1994*년 영구아트를 설립해 ‘용가리’’티라노의 발톱’’디 워’ 등을 10여편을 감독했다.” -‘영구’ 시리즈는 19편까지 제작됐다. 영구로 90년대 한국 어린이들의 아이콘이었다. “왜 찰리 채플린과 미스터 빈은 영웅이고, 영구는 바보인가?”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나. “일본문화를 콘텐트로 한 ‘라스트 사무라이’’게이샤의 추억’이나 중국의 ‘와호장룡’ 등이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왜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코리안은 ‘어글리’인가? 5000년 역사의 한국문화 속엔 콘텐트가 많다. 우리 것을 소재로 한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어떤 감독으로 남고 싶은가. “나는 전도사는 아니며 유명한 감독이 되고 싶지도 않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임스 캐머론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컨텐트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가 좋은 수출상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 영화는. “D-워 2를 준비 중이다.” ▶상영관: 뉴욕/맨해튼 맨해튼 AMC엠파이어25(234 West 42nd St. 212-398-2597), 베이사이드 AMC베이테라스6(211-01 26th Ave. Bayside, 718-631-0382), 뉴저지 리지필드 AMC리지필드파크12(75 Challenger Rd. Ridgefield, 201-440-9178).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2011-03-29

갱 코미디 '라스트 갓파더' 미 12개 도시 개봉

어리숙한 한국 청년 영구가 마피아 보스인 아버지를 찾아 뉴욕에 온다. 암흑세계의 전설적인 돈 카리니는 바로 영구의 숨겨진 아버지. 영구는 조직의 후계자로 지목되어 마피아 수업을 받는다. 그러나, 라이벌 조직 본판테의 외동딸 낸시와 사랑에 빠진 영구는 상인들을 괴롭히다가 우연히 도시의 영웅으로 부상한다. 이를 시기한 본판테 조직의 2인자, 비니는 두 조직간의 전쟁을 일으키는 음모를 꾸민다. 심형래씨가 제작·각본·감독·주연을 맡은 신작 ‘라스트 갓파더(The Last Godfather)’가 4월 1일 뉴욕과 LA를 비롯 보스턴·시카고·워싱턴 DC·필라델피아·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시애틀·댈러스·휴스턴·호놀룰루 등 미 12개 도시에서 개봉된다. 뉴욕에선 베이사이드 테라스와 뉴저지에선 AMC리지필드파크에서 상영된다. 이에 앞선 29일 오후 2시 30분 맨해튼 트라이베카시네마에서 독자 초청 시사회가 열린다. 지난해 말 한국에서 개봉되어 25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코미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의 캐릭터 영구(심형래 분)가 ‘마피아 대부’ 돈 카리니(하비 카이텔)를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았다.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씨의 장기인 코미디와 갱영화의 장르를 믹스 앤 매치한 후 ‘로미오와 줄리엣’ 식의 러브 스토리를 조미료로 패스티쉬(혼성모방)한 영화다. 코믹하지만, 갱스터들의 위협이 도사려있고, 암흑가 이야기 중 웃음보가 터지는 영화, 따라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심형래표 갱 코미디’다. 영구, 그의 숨겨진 아버지인 마피아 대부 돈 카리니, 대부의 후계자였던 토니, 라이벌 조직 돈 본판테의 외동딸 낸시, 본판테의 2인자 비니가 이 영화의 등장인물이다. 영구과 대부, 영구와 줄리엣, 영구와 뉴욕이 미국 관객과 만난다. ◆갱스터가 된 영구= 1982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심형래씨는 어린이용 SF영화 ‘우뢰매’ 시리즈에 출연했다. 1989년 영화 ‘여로’에 등장한 캐릭터 영구를 주인공으로 한 ‘영구와 땡칠이’로 한국의 어린이들을 사로 잡았다. 한국에서 에로영화와 소설 각색 영화가 주류를 이루고 가족영화가 전무했던 시절 다작 감독으로 이름났던 남기남 감독의 ‘영구와 땡칠이’는 당시 비공식 집계 2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언더그라운드 흥행작이었다. 그 후로 심씨는 19편의 ‘영구’ 시리즈에 출연했고, 한국의 아이들은 그의 영화를 보면서 성장했다. 할리우드에 찰리 채플린, 영국엔 미스터 빈 등 대표적인 코믹 아이콘이 있다. 심형래씨는 명실상부하게 한국의 아이콘이었다. 1999년 영화사 영구아트를 설립한 심형래 본격적인 감독으로 변신한다. 제작, 각본, 감독 및 주연까지 맡아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에 대적하는 ‘용가리’*와 ‘티라노의 발톱’을 발표했다. 2007년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SF액션 ‘D-워’로 북미지역 2275개 극장에 개봉해 1095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비 카이텔과 친구들= 글로벌 프로젝트를 표방한 ‘라스트 갓파더’엔 할리우드 연기파 하비 카이텔이 대부로 분한다. ‘택시 드라이버’’비천한 거리’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던 카이텔은 ‘피아노’’펄프픽션’’저수지의 개들’’내셔널 트레저’ 등으로 친숙한 배우다. 카이텔이 코리안 갱스터 영화에 흔쾌히 출연하기로 한 것은 ‘심각한 갱스터 무비’가 아니라 ‘슬랩스틱 코미디 스타일’에 호감을 가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엄숙한 이미지의 카이텔은 촬영 중 즉흥연기로 개그를 구사하기도 했다고 인사이더는 말한다. 이외에도 할리우드의 유명 스탭이 심형래 감독을 보좌했다. 촬영은 짐 캐리 주연 ‘덤 앤 더머’와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카메라맨 마크 어윈이 맡았으며, ‘황혼에서 새벽까지’’데스페라도’’조로’ 등 액션 콤비 아트디렉터(세실리아 몬티엘)과 의상디자이너(이시엘라 마존)가 조인했다. ◆비하인 더 씬= 심형래 감독은 ‘라스트 갓파더’에 ‘한국판 드림걸스’ 원더걸스를 초청했다. 원더걸스는 실의에 빠진 영구를 위로해주기 위해 마피아 조직원 마초가 데리고 간 재즈클럽의 가수로 카메오 출연, ‘노바디’를 노래한다. 한국판 ‘뉴욕의 갱들’인 이 영화의 배경은 1950년대 뉴욕이다. 그러나 영화는 LA의 파라마운트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아트디렉터 몬티엘과 영구아트의 VFX팀이 컴퓨터 그래픽과 미니어처 모델로 브루클린브리지와 고층빌딩이 즐비한 뉴욕 거리로 재현했다. ▶개봉일: 4월 1일 ▶상영관: 뉴욕/맨해튼 맨해튼 AMC엠파이어25(234 West 42nd St. 212-398-2597), 베이사이드 AMC베이테라스6(211-01 26th Ave. Bayside, 718-631-0382), 뉴저지 리지필드 AMC리지필드파크12(75 Challenger Rd. Ridgefield, 201-440-9178). 박숙희 문화전문기자 sukie@koreadaily.com

2011-03-24

[알림] '라스트 갓파더' 시사회에 초청합니다

심형래 감독의 글로벌 휴먼 코미디 ‘라스트 갓파더(The Last Godfather)’ 뉴욕 시사회에 독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가 주최하고 뉴욕중앙일보·뉴욕한국문화원이 특별 후원하는 '라스트 갓파더' 시사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 맨해튼 트라이베카 시네마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웃음 대명사 ‘영구’로 잘 알려진 심형래 감독 겸 주인공이 직접 참석합니다. '라스트 갓파더'는 4월 1일 뉴욕을 비롯해 LA·시카고·애틀랜타·토론토·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 12개 주요 도시에서 개봉됩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베이테라스와 리지필드파크 AMC 극장에서 각각 상영됩니다. 이 영화는 '영구'가 마피아 대부인 아버지 돈 카리니를 찾아 뉴욕에 왔다가 마피아 수업을 받고 영웅으로 떠오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한국 개봉 이후 250만 관객을 모아 흥행몰이를 해 왔습니다. 본사는 이 시사회에 관심 있는 독자 50명을 선착순으로 전화 접수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일시: 3월 29일 오후 2시30분 ◆장소: 트라이베카 시네마(54 Varick Street New York, NY 10013) ◆주최: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특별 후원: 뉴욕중앙일보·뉴욕한국문화원 ◆예약 문의: 718-361-7700(교환 118)

2011-03-22

[뉴스 브리핑] '라스트 갓파더 4월 북미 개봉' 외

'라스트 갓파더' 4월 북미 개봉 심형래 감독.주연의 '라스트 갓파더'가 오는 4월 1일 북미지역 주요 12개 도시에서 개봉한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26일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는 "'라스트 갓파더'를 LA와 밴쿠버 등 북미 12개 도시에서 개봉시키기로 미국 측 배급사 로드사이드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의원 "샌드위치 먹고 이 다쳐" 소송 연방 하원의원이 의회 내 카페테리아에서 샌드위치를 먹다가 이를 다쳤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데니스 쿠시니치 하원의원(사진)은 지난 2008년 4월 샌드위치를 먹던 중 올리브 씨 때문에 치아 손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3일 15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쿠시니치 의원은 당시 치아를 다친 이후 여러차례 치과 치료를 받아야했으여 이로 인해 심각한 치통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에 제임스 카니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임기 후반기 새 백악관 대변인에 조셉 바이든 부통령의 공보담당 책임자 제임스 카니(사진)가 확정됐다고 CNN이 27일 보도했다. CNN 백악관 출입기자 에드 헨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윌리엄 데일리 전 JP모건 체이스 회장(중서부 담당)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기용할 때부터 카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주 유권자 60% "세금인상 찬성" 캘리포니아 주 유권자 가운데 60% 이상이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세금인상 계획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는 최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60%가 주지사의 세금인상안이 특별선거에 상정될 경우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는 향후 5년간 판매세 소득세 자동차등록세를 인상해 2011~2012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6월 말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254억 달러의 적자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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